일시불과 할부, 실질 비용으로 따지는 법
"무이자 할부가 이득일까, 일시불 할인이 이득일까"는 큰 지출 때마다 반복되는 고민입니다. 정답은 명목 금액이 아니라 실질 비용에 있습니다. 일시불의 실질 비용은 할인 적용가 그 자체이고, 할부의 실질 비용은 할부 납입 총액에서 목돈을 그동안 굴려 얻는 운용 수익을 뺀 값입니다. 이 계산기는 두 값을 같은 기준으로 계산해 승자와 차액을 보여줍니다.
할부 수수료는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계산합니다. 매달 남은 원금에 월 수수료율이 붙어 회차가 갈수록 수수료는 줄고 원금 상환분이 늘어나며, 계산기 하단의 월별 표에서 회차별 수수료·원금·잔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120만원을 연 5.9% 12개월 할부로 사면 월 약 10만 3,225원씩 총 123만 8,695원을 내 수수료가 약 3만 8,700원 붙습니다.
무이자 할부는 구조적으로 유리합니다. 120만원 12개월 무이자에 목돈을 연 2.5%로 굴리면 실질 비용은 약 118만 3,500원 — 일시불 정가보다 약 1만 6,500원 쌉니다. 하지만 일시불 할인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. 같은 조건의 손익분기 할인율은 약 1.34%로, 그 이상 할인해 주면 일시불이 유리합니다. 유이자 할부(연 5.9%)라면 일시불 2% 할인 시 일시불이 약 4만 7천원 유리합니다.
활용 팁: 무이자 할부는 카드 포인트·실적 적립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격차는 계산보다 줄어들 수 있고, 반대로 할부는 카드 한도를 오래 차지합니다. 부분 무이자(슬림 할부)는 무이자 구간만 수수료율 0으로 나눠 계산해 보세요. 목돈 운용처의 수익률이 궁금하다면 복리 계산기를, 더 큰 지출의 자금 계획은 대출 조기상환 vs 투자 계산기를 함께 활용해 보세요. 이 도구는 가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모의계산입니다.